서울 한복판에서 월세 1만원을 내면 살 수 있는 청년 전용 주택의 입주가 시작됩니다.
서울 동작구에 따르면 서울시 최초 만원주택 '양녕 청년 주택' 입주가 2024년 4월 24일 시작됩니다.
양녕 청년 주택은 동작구가 청년 주거비 부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공공임대주택으로, 공영주차장이었던 부지에 복합시설을 신축해 만들었습니다.
월 임대료는 1만원. 동작구는 보증금도 기존 1400만원에서 절반가량의 금액으로 책정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지하 1층~지상 5층 36세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하 1층~지상 1층은 주차장으로, 2층은 청년층을 위한 공동이용시설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청년 협의체 간담회, 취·창업 교육, 힐링프로그램 등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상 3~5층은 주거공간이며 세대별 공급 면적은 약 35㎡입니다.
냉장고, 드럼세탁기, 에어컨, 전기쿡탑, 레인지 후드, 일체형 가구장 등이 모두 갖춰진 풀옵션 주택입니다.
입주 대상은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 구성원 수별로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50% 이하인 19~39세 무주택 청년입니다.
동작구는 모집 공고를 통해 올해 2월 입주선정자를 발표하고, 공개 추첨을 통해 호실 배정을 마쳤습니다. 입주는 내일부터 6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동작구는 이외에도 청년층 주거 안정을 위해 구에서 직접 공급 및 운영하는 공공임대주택을 대상으로 '만원 주택' 사업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특히 올 하반기 저소득 청년 1인 가구 및 청년 신혼부부를 위해 구에서 직접 구한 '전세임대주택'을 월세 1만원만 내면 거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만원 주택은 서울 한복판에서 주거비 부담이 큰 저소득 청년과 청년 신혼부부에게 획기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책"이라며 "앞으로 청년 임대 주택 운영뿐만 아니라 청년 자립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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