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로트 음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곡가 그룹이 있다. 바로 '알고보니 혼수상태'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김경범, 김지환 작곡가 듀오다. 이들은 송가인, 홍진영, 장윤정, 영탁 등 유명 트로트 가수들의 히트곡을 다수 작곡하며 트로트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본래 작곡팀 겸 사업체 '플레이사운드'에서 함께 활동하던 두 사람이 2020년 중후반부터 팀명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예명이다. 팀명에서 '알고보니'는 김지환 작곡가를, '혼수상태'는 김경범 작곡가를 가리킨다.
특히 김지환 작곡가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작곡한 '샤방샤방'으로 '벅스·쥬크온 음악 장학금 프로젝트'에서 수상하며 일찍이 작곡가로서의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 곡을 가수 박현빈이 불러 큰 사랑을 받으면서 김지환 작곡가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알고보니 혼수상태'가 작곡한 곡들은 정서주의 '바람 바람아', 송가인의 '가인이어라', '서울의 달', 김호중의 '나보다 더 사랑해요', 홍진영의 '스며드나', '봄', 장윤정의 '살만합니다', '버팀목' 등 트로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노래들이다. 최근에는 TV CHOSUN의 '미스터트롯2'와 '미스트롯3'에서 마스터로 출연하며 심사위원으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이들은 음악적 역량과 더불어 공정하고 냉철한 심사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K 글로벌 하트 드림 어워즈에서 'K 글로벌 작곡상'을, 올해 초에는 트롯뮤직어워즈 2024에서 '작사 작곡자상'을 수상하는 등 트로트 음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앞으로도 '알고보니 혼수상태'가 만들어낼 노래들이 트로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차트를 역주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트로트계의 떠오르는 샛별로 주목받고 있는 이들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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