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우병기 소설가가 인도네시아를 찾는다. 우 작가가 처음 찾은 곳은 ‘불의 산’이라 불리는 인도네시아의 브로모 화산이다. 브로모 화산으로 가는 길은 험하다. 지프차를 타고 모래사막을 건너야 한다. 화산이 가까워지자 조랑말 떼가 질주한다. 분화구까지는 트레킹을 해야만 갈 수 있다. 연기가 자욱한 분화구 앞에 도착한 우 작가는 ‘영원’을 상징하는 자바니즈 에델바이스를 던지며 소원을 빈다.
뜨거운 화산과 함께 살아가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도 듣는다. 브로모 화산 주변에는 푸른 들판과 야생화로 가득한 ‘텔레토비 언덕’이 있다. 화산은 무섭기도 하지만 땅을 비옥하게 만들어준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다. 화산 덕분에 다모작이 가능한 땅이 됐다고 한다.
마두라섬의 레궁 마을에는 ‘모래’ 문화가 있다. 침대에도 모래가 있고, 마당 위 모래에서 뒹굴며 노는 것이 전통이다. 모래 문화를 체험한 제작진은 바람이 아무리 세게 불어도 절대 꺼지지 않는다는 ‘영원한 불꽃’을 간직하고 있는 라랑안 토콜 마을도 찾는다. 오후 8시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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