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오늘 저녁 옆집 부자 비밀노트 포천 한탄강 매운탕 식당 정보

경기도 포천시의 한적한 동네에 숨겨진 보석 같은 식당이 있다. 바로 점심시간마다 손님들로 북적이는 '민물매운탕' 전문점이다. 이 식당의 비결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한탄강과 깊은 관련이 있다.

식당을 운영하는 김분영(68)&김승숙(61) 부부는 메기와 참게는 물론, 계절마다 달라지는 다양한 민물고기를 직접 잡아 매운탕을 끓여낸다. 분영 씨의 부모님은 황해도에서 피란을 나와 포천에 정착한 어부 출신으로, 그 전통을 이어받아 분영 씨도 어부가 되었다. 놀랍게도 작년부터는 분영 씨의 아들까지 합류해 3대째 한탄강에서 고기를 잡고 있다.

한탄강에서 잡힌 민물고기들은 거친 물살에 단련되어 탄탄한 육질이 특징이다. 잡은 즉시 손질하고 급랭하는 과정을 거쳐 더욱 쫀득한 식감을 자랑한다. 승숙 씨는 30년 전 시어머니로부터 전수받은 매운탕 조리법을 고수하는데, 그 비법은 바로 육수를 별도로 내지 않는 것이다. 신선한 자연산 민물고기를 듬뿍 사용하기에 고기에서 우러나오는 육수와 직접 담근 2년 숙성 고추장만으로도 얼큰하고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잡냄새 없이 얼큰칼칼한 국물과 오동통하게 살 오른 민물고기 속살이 일품인 이 매운탕은 온 가족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3대를 이어온 어부 가문의 오랜 내공이 느껴지는 이곳에서, 자연이 선사한 맛의 향연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포천을 찾는 여행객이라면 반드시 들러봐야 할 민물매운탕 맛집으로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