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4'가 개봉 22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김무열이 연기한 백창기 캐릭터가 목에 걸고 다니는 반지가 화제인데요. 그 반지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범죄도시4' 흥행 감사 쇼케이스에서 허명행 감독은 이 반지의 비밀을 공개했습니다. 허 감독은 "백창기의 과거 서사가 러닝타임상 들어갈 수 없는 점이 아쉽다. 백창기가 소중한 사람의 반지를 목에 걸고 다니는 것을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허명행 감독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아이디어였습니다. 그는 "내가 했던 방식이다. 액션 쪽 일을 할 때 반지를 끼고 있으면 반지가 많이 상한다. 일을 할 때 (반지를) 빼고 목에 걸고 다녔다. 백창기는 몸을 많이 쓰는 일을 하니 목에 걸고 있는 방식으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무열은 반지와 관련된 유쾌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는데요. "액션을 하면서 돌면 목걸이가 나를 때렸다. 그런 액션이 생겨서 쉽지 않았다"며 "목걸이가 가끔 입에 들어가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범죄도시4'에서 김무열이 연기한 백창기 캐릭터의 반지에는 소중한 사람을 향한 마음과 함께 배우와 감독의 노력과 에피소드가 담겨 있었네요. 작은 소품 하나에도 캐릭터와 영화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던 셈입니다. 앞으로도 '범죄도시4'가 더 많은 사랑을 받으며 흥행 신화를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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