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서 임수향과 지현우의 로맨스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19일 방송된 18회에서는 임수향이 분한 지영(도라)이 2년 전 큰 사고로 기억상실에 빠지고 얼굴마저 바뀐 상황에서, 지현우가 연기한 필승이 그녀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고 이후 지영의 행방을 찾지 못했던 필승은 우연히 지영의 낯선 모습을 보게 되고, 동료들에게 들은 정보와 지영 할머니(이주실 분)와의 대화를 통해 그녀가 기억상실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된다. 큰 충격에 빠진 필승은 지영의 어머니 백미자(김미경 분)가 마시던 음료를 훔쳐 두 사람의 유전자 검사를 의뢰하고, 지영이 자신의 연인 도라임을 확신하게 된다.
"도라야, 고마워. 살아있어줘서 고마워"라며 오열하는 필승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갑작스러운 진실을 지영에게 털어놓을 순 없었지만, "무슨 일 있거나 뭐 먹고 싶은 거 있으면 언제든 얘기해요. 내가 24시간 대기하고 있을 테니까"라며 "지영 씨가 내 생명의 은인이니까 당연히 내가 챙겨야죠"라는 핑계로 그녀를 보살피기 시작한다.
필승의 적극적인 대시는 카풀부터 시작됐다. 그는 지영에게 "우리가 같이 일한 지 벌써 몇 달이나 됐는데 지영 씨에 대해 아는 게 없네요. 좋아하는 음식이 뭐예요?"라고 묻고, 떡볶이를 좋아한다는 답에 마치 예전의 도라를 떠올리듯 미소를 짓는다.
한편 필승을 생면부지의 사람으로 여기는 지영은 그의 다정한 시선과 행동에 혼란스러워한다. "내가 아무리 생명의 은인이라고 해도 왜 저렇게 촉촉하게 보는 거야? 저건 멜로 눈깔 아니야?"라고 되뇌며 설레는 마음을 애써 감추려 하지만, 그와 함께 출근하는 길은 어쩐지 즐겁기만 하다.
비록 서로에 대한 기억은 없지만, 운명처럼 이어진 끈을 느끼는 듯한 두 사람의 모습이 설렘을 더한다. 과연 필승은 지영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아줄 수 있을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될 두 사람에게 앞으로 어떤 로맨스가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녀와 순정남'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지현우와 임수향의 달달하면서도 애틋한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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