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 1회에서는 이준호(위하준 분)가 서혜진(정려원)이 일하는 학원의 강사 오디션에 응시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혜진은 자신의 제자인 이준호가 시험장에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과거 이준호는 서혜진에게 수업을 듣고 8등급에서 1등급으로 성적을 올렸고, 학원 벽에 있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서혜진은 이준호와 단둘이 만났고, "너 사람 놀라게 하는 재주 있다?"라며 탄식했다. 이준호는 "제가 이래 봬도 누구 인생에 명장면을 장식한 사람이거든요"이라며 농담을 건넸고, 서혜진은 "장난 그만 치고"라며 못박았다.
이준호는 "장난 아닌데. 자기 인생 걸고 장난치는 바보 가르치셨어요? 같은 얘기를 몇 번 해야 믿으시려나. 시험 준비도 제법 공들여서 했어요. 만점 받을 거 같고"라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서혜진은 "너 회사 생활이 힘들어? 솔직히 이야기해 봐. 선생님한테 다 이야기해도 돼"라며 물었다.
이준호는 "뭐 어차피 면접 자리도 아니니까 솔직하게. 10년 안에 지금 회사 10년 치보다 수십 배는 벌어야겠어서요"라며 고백했고, 서헤진은 "돈? 돈 때문이라고? 너 바보야? 너네 집 어디야. 너 강남 산다는 게 어떤 건지 몰라?"라며 의아해했다.
이준호는 "역시 서혜진 선생님. 핵심을 찌르고 들어오시네. 그거 내 거 아니에요. 부모님 거지"라며 집안 사정에 대해 털어놨고, 서혜진은 "들어 봐. 너 아주 좋은 대학 나왔고. 사람들이 못 들어가서 안달인 회사 다니고 있어. 그래. 부모님 재산이 오직 네 몫이 아니라고 치자. 그래도 이런 황당한 짓을 할 정도로 부족하진 않잖아"라며 만류했다.
이준호는 "좋은 대학 들어갈 때 써먹은 노하우가 아깝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 회사는 제 능력을 100% 반영해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부모님 경제력. 그거 내 거 아니라는 게 핵심이라니까요"라며 설명했다.
서혜진은 "좀 더 공부를 해서 전문직을 선택하거나. 인터넷에서 일타 강사니 뭐니 하는 거 있잖아? 다 뻥이야. 다시 생각했으면 좋겠어"라며 강사직의 단점에 대해 늘어놨다.
이준호는 뜻을 굽히지 않았고, 가게를 나온 두 사람은 비가 내리자 우산을 함께 썼다. 이준호는 "선생님이라고 불러보세요. 선생님이라고 불러보시라고요. 꽤 기분 좋을 거 같은데"라며 묘한 기류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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