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한나가 연기와 예능을 넘나들며 대중들에게 다양한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1989년 1월 30일 서울 출생인 강한나는 어릴 적부터 발레리나의 꿈을 꾸었지만, 선천적 한계로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우연히 어머니의 권유로 연기에 도전하게 되면서 그녀의 삶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한 강한나는 학부 졸업 평점 4.37점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학업에 충실했으며, 대학원에 진학해 연기 공부에 매진했다. 그녀의 학구열은 연기 노트 작성으로도 이어졌다. 캐릭터 분석, 현장 분위기, 조언 등을 꼼꼼히 기록하며 역할에 완벽히 몰입하고자 노력했던 것이다.
2013년 영화 '롤러코스터'로 데뷔한 강한나는 이듬해 '친구2'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작품은 단연 2016년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였다. 당찬 성격의 황보연화를 연기하며 순수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이다.
이후 '아는 와이프', '60일, 지정생존자', '스타트업' 등의 드라마에서 로맨틱코미디부터 액션, 커리어우먼까지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톡톡 튀는 대사 소화력과 당당한 눈빛은 그녀만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연기 외에도 예능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강한나. JTBC '아는 형님'에서는 4차원 매력을, SBS '런닝맨'에서는 승부욕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22회 출연이라는 최다 기록을 세운 그녀는 '런닝맨'의 숨은 멤버로 불리기도 했다.
강한나의 진가는 KBS 라디오 '볼륨을 높여요'에서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약 1년 10개월간 DJ로 활약하며 특유의 나긋나긋한 목소리와 친근한 진행으로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는 KBS 연예대상 라디오 신인상 수상으로 이어지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2022년 드라마 '붉은 단심'으로 6년 만에 사극에 도전한 강한나는 조선 중전 '유정'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시대상을 반영한 섬세한 감정 연기가 호평을 받으며 KBS 연기대상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연기상을 거머쥐었다. 이는 데뷔 후 처음으로 거머쥔 연기상으로서 더욱 값진 의미가 있었다.
외모만큼이나 아름다운 그녀의 내면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다양한 역할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열정, 예능에서 보여주는 허당미 가득한 매력은 배우 강한나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실감케 한다.
연기와 예능을 종횡무진하는 만능 엔터테이너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이제는 연기상을 거머쥔 제대로 된 베테랑 배우로 거듭난 강한나. 행복한 웃음으로 가득한 그녀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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